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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1년 1월 회고

0. 퇴사

매월 회고를 해볼 생각이다. 그 전에 2020년 하반기를 정리하고 싶다. 6개월 동안 인턴으로 근무했던 스타트업에서 나왔다. 정규직 제안을 받았으나 승낙하지 않았다. 대우나 회사의 방향도 좋았지만 직무가 맞지 않았다. 1년을 버틴다고 해도 도 내 커리어에 맞지 않는 직무였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보낸 지난 시간과 앞으로의 1년을 위해 다시 취업 준비를 하기로 했다. 값진 시간이었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면서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나만의 가치관을 세울 수 있었다. 

최고의 동료가 되자. 내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
쉽고 명확하게 소통해야 한다. - 수용자를 배려해야 한다.
본인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 일감 관리를 못하는 것은 민폐다. 야근은 실력이 아니다.
생각을 글로 적을 수 있어야 한다.
티를 내야 한다.
내 업무 시간을 사수해야 한다. 

덕분에 어디가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1. Job hunting

22곳에 지원했으나 11곳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 중 1곳은 서류 합격 했으나 이어진 코딩 테스트에서 한 문제도 풀지 못하고 떨어졌다. 그리고 나머지 11곳은 3주가 넘도록 연락이 없는 곳도 다수이다. 경력직에 지원한 곳은 아예 불합격이라는 응답조차 없을 듯 하다. 내가 지원한 직무에서 SQL이 아닌 코딩 테스트를 보는 일은 드물다. 나름 준비를 했으나 부족했다. 깔끔하게 포기하고 SQL 연습에 주력해야겠다. 1월 중으로 면접을 몇군데 볼 수 있을거라 기대했으나 서류 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피드백을 받아 수정할 예정이다. 1월은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지원서만 닥치는대로 넣었지만 2월은 시간을 쪼개서 공부도 병행하고자 한다. 

 

2. 외주 프로젝트

프리랜서 사이트에 전문가로 등록한지 얼마 되지 않아 큰 외주가 들어왔다. 웹 대시보드 구축 프로젝트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은 아니었으나 웹 개발 경험이 전무하다보니 함께할 사람이 필요했다. 주변에 수소문하던 와중에 친한 개발자 친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덕분에 웹 UI 기획서부터 클라우드 개발 환경 경험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경험은 플라스크를 활용하여 파이썬으로 개발을 했다는 점이다. 평소 알고는 있었으나 구성이 있는 웹을 개발할 엄두를 못했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결과물도 잘 나와 무리없이 마무리 했다.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기에 방향이 조금 다르긴 하나 배운 것이 많았다. 데이터 분석에만 몰두하다보니 데이터 수집과 가공의 중요성을 간과했다. 전달받은 데이터가 지저분하다보니 정제하는데 꽤 시간을 쏟았다. 심지어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진척이 되었을 시점에 데이터가 잘못되어 수정하느라 진도를 못 나가기도 했다. 확장성을 고려해 데이터를 전처리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3. 주식 시작

일하느라 귀찮아서 6개월 동안 계좌개설도 미루다가 일 그만두자마자 주식을 시작했다. 아직 제대로 알아보진 않았지만 일단 호기롭게 한 종목을 10주 정도 매수했다. 다행히도 수익률이 괜찮다. 돈이 생기면 해외 주식을 포함한 여러 종목에 도전해야겠다. 은행 이자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매력적인 제테크 수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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