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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심리학 - 발터 슈미트 건축물은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의 결과 값이다. 평소 유현준 교수의 유투브 채널을 재밌게 보다보니 이 책도 그럴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내내 재미 없었다. 그래서 그 차이를 생각해봤다. 내가 셜록 현준 채널을 보면서 재밌다고 생각했던 것은 환경과 인간의 상호 작용을 잘 설명해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건축물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그에 반해 책에서는 인간이 건축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가까웠다. 그리고 대부분의 내용을 진화심리학에 기대어 설명하고 있는데, 생물학적 결정론의 한계를 차치하더라도 지나친 환원주의적 해석이 다소 따분했다. 예컨대 우리가 지금 이러저러한 건축물에 기거하면서 이런 감상을 받고 저런 행동을 하는건 다 3만년전부터 쌓아온 인간의 본능과 생물학적 특성에..
픽사 스토리텔링 - 매튜 룬 스토리는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좋은 소통 방법이다. 영화나 소설같은 문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스토리텔링은 소통에 꽤 효과적이다. 특히 단순히 소통을 넘어 상대를 설득할 때 빛을 발한다. 왜 좋은 방법일까? 일단 스토리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쉽게 내 말에 귀기울이게 만든다. 그리고 좋은 스토리는 청자가 원하는 것을 들려줌과 동시에 공감을 일으킨다. 이 과정은 소통을 넘어 설득에 스토리가 왜 효과적인지를 알려준다. 공감은 감정의 영역이고 우리는 무언가를 결정할때 감정적으로 먼저 판단한다. 그리고나서 합리화하는 과정을 거칠 뿐이다. 공감을 사기만해도 이미 절반은 성공이다. 좋은 스토리텔링은 무엇일까? 공감을 통해 청자의 감정이나 행동의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많..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진부한 제목에 비해 강렬했던 부제. 나는 내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 나는 돈에 대한 태도가 영 꽝이다. 돈에 대한 관심이나 욕심이 남들에 비해 적다. 그냥 있으면 좋은 것이고 부자는 그런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일 뿐이었다. 간절하지 않다보니 특별히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게 이유다. 간절했어도 부자가 되었을까? 누구나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대게 부자가 되지 못한다. 주변만 둘러봐도 다들 온갖 재테크 방법 동원해서 부자가 되려하지만 성과를 보이는 사람은 드물다. 책에서도 줄창 말하는 내용이다. 부자가 되는 정해진 방법은 없다. 어떤 사람이 과감한 투자로 돈을 벌었을지 몰라도 어떤 사람은 그 반대 방법으로 돈을 잃기도 벌기도 한..
OKR: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 존도어 팀을 옮겼다. 하는 일도 바뀌었지만 가장 크게 바뀐 건 업무 방식이었다. OKR이라는 목표 관리 프레임 워크에 따라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거창해보이지만 실은 간단하다. OKR이 뭐지 OKR은 Object(목표)와 Key Results(핵심 결과)의 줄임말로 목표는 목표고 핵심 결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을 알게해주는 성과를 말한다. KPI랑 헷갈릴 수 있다. 하지만 KPI와 확연히 다른 것은 KPI는 그 자체로 목표이지만 OKR은 그렇지 않다. OKR에서는 목표가 따로 있고 핵심 결과는 따라 오는 성과이다. 이 차이를 내 좁은 식견으로 잘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직접 겪어본 바로는 이러하다. 자율성과 창의성의 차이 아닐까 KPI는 대게 하향식이다. 조직의 목표를 위해 팀마다 달성해야하는 성과를 할..
뭐해먹고 살까 나는 구체적인 커리어 패스가 없다. 나는 구체적인 커리어 패스가 없다. 데이터 관련한 일이면 다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계획대로 될 것 같지도 않다. 무계획으로 눈 앞에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타입이다). 물론 약간 불안함은 있다.(아니 설레임에 가깝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 뭐해 먹고 살고 있을까. 그 무엇을 위해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이런 막연한 불안함을 주변에 토로했더니 영상을 하나 추천받았다. 데이터 직군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영상이다. 이미 아는 내용일 것 같아서 안보려고 했는데 무심코 봐버렸다. 맨 아래 간단히 정리해두었다. 쓰다보니 역시 얼추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내용과 별개로 새삼 참 많은 일을 경험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DS..
Toss PO SESSION I Retention & Activation Retention를 위한 과정 들어가기전, 스타트업과 스타트업이 아는 것을 나누는 기준은 제품, 시장, 고객에 대한 Uncertainty(불확실성)이다. 이것이 확실하다면 경영의 단계로 넘어간다. 그리고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Lean startup 개념이다. 그리고 린 스타트업 프레임워크 중 고객의 마음을 읽는 핵심지표를 AARRR이라 한다. 유명한 개념이라 설명은 생략하고 대게 AARRR 퍼널을 앞에서부터 개선하려고 하는데 실은 뒤에서부터 고쳐야한다. 리텐션이 개선되어야지 나머지를 개선하는 의미가 있다. 그런 리텐션은 P/M Fit을 찾은 제품이라야 존재한다. P/M Fit을 찾았다면 무얼 해야할까? 그전에 P/M Fit을 어떻게 알 수 있나? 현재로선 리텐션 Curve를 보는 수 밖에..
Toss PO SESSION I Carrying Capacity 2탄 들어가기전, 세상의 모든 것을 숫자로 표현하고 예측할 수 있을까?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저서를 통해 수학자 "라플라스"는 가능하다고 보았다. PO는 이러한 멘탈리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객 행동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복잡다난하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대게는 엑셀을 활용한 간단한 모델링으로도 충분히 예측가능하다. 이러한 확신이 PO에겐 필요하다. 데이터 그로스모델링 inflow에서 Organic은 CC에 영향을 미치지만 Paid는 미치지 못한다. Organic은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 New : 세상으로부터 발견되는 것(의도하지 않아도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 SEO, WOM) - Resurrection : churn된 유저가 서비스로 복귀하는 것 - Referral : WOM과 다른 점은 ..
Toss PO SESSION I Carrying Capacity 1탄 Toss에서 채용 목적으로 PO SESSION이라는 것을 진행했다. 꼭 프로덕트 오너(PO)가 아니더라도 제품을 만들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될만한 내용이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Growth Dynamics의 핵심 개념으로 Carrying Capacity 개념에 대한 내용이다. Carrying Capacity 줄여서 CC는 흔히 생태이론에서 말하는 "한계수용 능력"을 의미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호수의 물에 비유했다. 호수의 남아있는 물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땅 아래로 빠져나가는 물 두가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를 제품에 적용하면 Total customer(호수의 물)은 Inflow(비)와 Churn(빠져나가는 물)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다.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CC ..